기회소득 등 김동연 역점사업 통과…복지부 협의 등 사전절차 조건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36조1천210억원 규모로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을 수정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경기도의회 예결위, 36조 규모 道 본예산안 수정의결
도가 제출한 36조1천345억원보다 135억원 줄어들었으며, 올해 본예산 33조8천104억원에 비해서는 2조3천106억원(6.9%) 늘어난 규모다.

예결위는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인 체육인 기회소득(58억원), 농어민 기회소득(80억원), 기후행동 기회소득 (30억원), 누구나 돌봄(90억원), 가족돌봄수당(65억원) 등은 원안을 유지했다.

다만 예술인 기회소득(103억원)의 경우 66억원으로 삭감했다.

예결위는 기회소득을 포함해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치지 않은 22개 역점 사업은 절차를 마친 뒤 추진하도록 부대의견을 달았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954억원), 경기 RE100(1천81억원) 등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규 편성된 'The 경기패스'(263억)는 130억원으로 감액했지만, 부족분은 추경에서 편성토록 했다.

예결위는 또 21조9천939억원 규모의 내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은 635억원 증액해 의결했다.

고교 숙박형체험학습비(650억원) 등 129건을 증액했고, 그린스마트 스쿨(369억원) 등 32건은 감액했다.

예결위가 수정 의결한 도와 도교육청 내년도 본예산안은 이날 예정된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 동수로 출범한 제11대 도의회(현재는 국민의힘 78명, 더불어민주당 77명)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16일)을 지키지는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