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바다 빠진 시민, 장대로 구조한 해군 부사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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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해군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부사관 교육대대에서 훈련 교관으로 근무하는 최승원(33) 상사는 지난 9일 거가대교 인근 해상에서 친척 어업활동을 돕던 중 '도와달라'는 구조 요청을 들었다.
그는 어업활동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곳의 침몰하는 보트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지는 다급한 상황임을 확인한 직후 곧바로 자신이 탄 어선에 있던 장대로 침몰 보트에 탄 40대 A씨를 구조했다.
그는 구조한 A씨 상태를 확인하고 어선 내 초단파통신(VHF) 시스템을 이용해 해경에 신고해 A씨를 인계했다.
최 상사는 "침몰하는 보트에서 사람이 빠지는 상황에서 저까지 바다에 빠지면 둘 다 위험할 수 있어 장대를 이용해 인명구조를 했다"고 설명했다.
3년간 인명구조학 담당 교관을 한 최 상사는 "바다에서 구조할 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등을 보여야 구조하기가 수월하다"며 구조 노하우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인으로 해야 할 일을 했고, 앞으로도 해군 부사관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은 이날 최 상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장대운 창원해경서장은 "겨울철에는 낮은 수온으로 익수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저체온증이 발생해 사망할 확률이 높은데 신속히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