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5·18 부상자회 대의원들의 당선 무효 판결을 근거로 '정기총회 의결 안건'을 무효라고 판단했다.
20일 5·18 부상자회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로부터 '5·18 부상자회 정기총회는 총회 결의 성립에 필요한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무효'라는 공문을 전날 받았다 지난 3월 18일 열린 정기총회 구성원 179명 중 168명의 대의원이 당선 무효 판결을 받아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정기총회는 무효라고 국가보훈부는 판단했다.
대의원들은 '사망자가 포함된 선거인명부로 선출된 5·18 부상자회 대의원 공고는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로 지난 10월 당선 무효 처리됐다.
황 전 회장은 국가보훈부의 판단을 토대로 자신의 징계안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기총회를 통해 5·18 부상자회 임원에 대한 징계요구자는 기존 사무국장에서 조직국장으로 확대됐는데, 조직국장의 징계 요구로 본인이 징계받았기에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징계가 부당하다는 황 회장의 '징계처분 및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황 전 회장 복귀여부는 본안소송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다시 대학에 들어가 간호사의 꿈을 키우는 퇴직 공무원의 사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사연의 주인공은 전동호 씨(61)로 전남도 건설국장을 역임하다 2021년 명예퇴직한 뒤 올해 목포과학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1986년 조선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지 40여년 만에 다시 새내기 대학생이 된 것이다.전 씨는 5일 입학 소감을 전하며 “오늘 (개강한 지) 이틀째인데 아들보다 어린 학생들과 수업을 받으니 너무 재밌다”라며 “마음 같으면 하루 종일 수업받고 싶은데 띄엄띄엄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전남도에서 퇴직한 전 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영암 군수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의 아쉬움을 겪었다. 이후 정치권을 떠나 공부에 전념하다 문득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부터 간호학과 입시를 준비했다.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지역대학에서 수능을 보지 않은 만학도를 위한 전형을 마련했는데 전 씨는 이를 통해 수월하게 입학할 수 있었다.전 씨는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면서 의학 지식이 너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시 뭔가를 공부하는 게 새롭고 흥미로워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어 “참견만 하는 꼰대가 아니라 옛 유학자들처럼 유익한 ‘노인의 길’을 걷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연세와이재활의학과의원(대표원장 김형빈·사진)이 ‘2025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연세와이재활의학과의원은 2020년부터 굿네이버스 경기 1본부와 협력해 경기 광주 지역의 위기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와이 위드 아이(Y with 아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대 피해 아동 지원, 장학금 지원, 보호 시설 운영 지원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지난해에는 저소득 가정 아동 대상으로 비대면 주말 급식 지원, 심리치료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아울러 광주시 가족센터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 한부모 가정 자녀들에게 교육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며, 안정적인 학습 환경과 생활을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해 어려운 형편의 장애인 선수들을 치료하고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다수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치료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없이 장기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김인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