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8명 명의도용, 6억7천만원 대출…휴대전화 대리점주 기소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 2부(정혁준 부장검사)는 고객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대출받은 혐의(사기 등)로 휴대전화 대리점주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대구 달서구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고객 8명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6억7천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대 전화 개통을 위해 고객이 제시한 신분증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개인 정보를 빼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한 뒤 비대면 인터넷 뱅킹을 통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대리점 업주 등이 고객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저지르는 범죄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