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기자회견 잇따라…현역 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아직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한주…바빠진 대구지역 후보자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대구 총선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이날 하루 총 3명이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이상길 전 엑스코 사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북구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와 대구시 공직자로 20년 동안 생활해 누구보다 대구시를 구석구석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금호강 수변도시 조성, 칠곡경북대병원 중심 의료산업도시 조성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도태우 변호사(중·남구 예비후보)도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현대사의 심장인 대구 중·남구에서 진짜 선진화를 위한 힘찬 깃발을 들어 올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주거 선진화, 미래형 교육시스템으로 교육 선진화, 동성로·근대 골목·공연거리·앞산을 연결하는 문화 선진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한주…바빠진 대구지역 후보자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이날 첫 공식 출마 선언이 나왔다.

권택흥 전 달서갑 지역위원장은 달서갑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구에서 30년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다"며 "권력 쟁취가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진짜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서산업단지에 스마트 그린산단 완성,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비용 마련을 위한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과 공공기관 유치, 성서열병합발전소 고압가스 배관 공사 주민안전 대책 마련 등을 공약했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 예비 후보자 수를 총 20명으로 집계했다.

지역별로 중·남구 4명, 동구갑 3명, 동구을 4명, 서구 1명, 북구갑 1명, 북구을 2명, 수성갑 2명, 수성을 1명, 달서병 2명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출마 기자회견이나 출판 기념회를 먼저 연 이들도 있어 실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더 많다.

국민의힘 대구 현역 의원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의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전체 지역위원장 12명 중 10명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한주…바빠진 대구지역 후보자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