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대통령상'…10억원 받아
울산시 중구는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과 상금 10억원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인 단체와 유공자를 포상하고, 세출 절감·세입 증대 등 지방재정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자 2008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행사를 열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전국 지자체 지방재정 우수사례 182건을 분야별로 심사해 우수사례 33건을 선정했다.

중구는 '환경개선부담금, 발상의 전환으로 블루오션을 찾다'를 주제로 세입 증대 우수사례를 소개해 대통령상 영예를 안았다.

중구는 환경개선부담금 고지서에 QR코드를 삽입해 주민이 편리하게 환경개선부담금을 납부하고 자동이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환경개선부담금 납기 내 징수율은 69.1%로 전년보다 6.2% 포인트 상승했다.

또 체납처분도우미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행정시스템 과세 정보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 차량 정보를 비교·분석하며 폐차 말소된 압류 차량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체납자 신규 등록 차량을 즉시 압류해 세외수입 증대를 이끌었다.

이 두 사례 모두 전국 최초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환경개선부담금은 체납 규모가 작고 징수 유형이 단순해 징수기법 개발 환경이 열악한데도, 직원 전문성과 적극적인 징수 의지를 바탕으로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