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다양한 지표 조사…우울감 등 소폭 나빠져
부산 시민 건강문화 개선…폭음 줄고, 걷기 실천 증가
부산 시민의 고위험 음주율이 낮아지고 건강을 위한 걷기 실천율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부산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고위험 음주율이 12.6%로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감소했고 연간 음주자 고위험 음주율은 16.3%로 0.9%포인트 감소해 폭음률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인 걷기 실천율이 53.2%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상승했고, 건강생활실천율도 5.1%포인트 오른 39.3%로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남자 현재 흡연율은 33.8%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소폭 증가했으나,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만성질환 관리 지표인 혈압수치 인지율(62.6%), 혈당수치 인지율(30.4%), 뇌졸중 조기 증상 인지율(63.7%),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56.3%) 등은 지난해 대비 모두 약 5%포인트 전후로 증가했다.

주관적 건강 인지율(47.0%), 우울감 경험률(7.7%), 우울증상 유병률(4.2%) 등은 소폭 나빠졌다.

부산시는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시민의 건강 수준에 대한 지역단위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2008년부터 매년 방문 면접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다양한 지표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는 건강정책 수립과 각종 보건사업의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건강정책 시행으로 건강지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2024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도시 특성을 반영해 75개 마을건강센터와 지역 대학병원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