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에서 8일 출시된 갤럭시 S23 팬에디션(F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솔 기자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에서 8일 출시된 갤럭시 S23 팬에디션(F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솔 기자
삼성전자가 비밀번호를 일일이 외울 필요 없이 여러 기기 간에 자동으로 로그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패스키' 기능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운영체제(OS) '원 UI 6' 업데이트를 통해 패스키 기능을 도입한다고 19일 자사 뉴스룸에서 밝혔다.

패스키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인증에 필요한 계정과 비밀번호를 지문,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으로 대체하는 디지털 자격 증명 방식이다.

이용자가 로그인 아이디를 입력하면 서버에 저장된 공개키가 기기에 있는 비공개키를 비교·검증한 뒤 로그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 공개키는 암호화한 숫자로 구성되며, 비공개키를 가진 사람이 로그인하는지 확인하는 역할만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생체인증 서비스 '삼성 패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로그인할 수 있고, 보안 인증 플랫폼 '삼성 녹스 매트릭스'가 저장된 패스키를 여러 기기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에 종단 간 암호화와 패스키 도입 등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다수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 없이 안전하게 기기 간 로그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혁신적 방식으로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이들이 더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