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사진=연합뉴스
18일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약 3개월 만에 8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포인트(0.13%) 오른 2566.86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전 10시께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2560선을 되찾았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9억원, 57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0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4.17%), POSCO홀딩스(1.98%), 포스코퓨처엠(1.39%), LG화학(1.01%)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네이버(-1.33%), 삼성전자(-0.55%), 현대차(-0.41%)는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선 LS머트리얼즈(29.97%), 에코프로머티(26.04%), 에코프로(8.23%)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연말엔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곤 하는데, 최근 양도세 부과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단 관측이 나왔다. 대통령실, 정부 등에 따르면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은 기존 10억원에서 30억원이나 5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HMM(14.12%), 흥아해운(9.47%), 팬오션(4.11%) 등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자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대신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포인트(1.51%) 오른 850.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47포인트(0.77%) 상승한 844.78에 거래를 시작한 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종가 기준 코스닥이 850선을 웃돈 건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6억원, 8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알테오젠(6.78%), JYP엔터테인먼트(2.87%), 셀트리온제약(2.73%)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1297.2원에 마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