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천안시 "천안아산역, 이민청 설립 최적지"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가 18일 정부가 신설을 추진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최적지가 KTX 천안아산역 일대라며 유치 운동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아 기관 이용 수요가 높은 점과 전국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2%)은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1위이며, 아산시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10%에 달해 전국 평균(4.4%)의 2배를 넘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와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조에 맞춰 비수도권에 공공기관을 신설해야 한다"며 "충남, 그중에서도 KTX 천안아산역 일대는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비수도권 지역으로 외국인 주민이 많은 경기, 인천, 서울의 수요까지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천안시와 함께 충남도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외국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이민청 설치를 위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천안아산역 일대는 교통은 물론 주거, 상업,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천안아산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행정기관이 자리 잡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천안, 아산이 서로 힘을 합쳐 이 지역에 이민청이 유치되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