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자은도가 목련으로 물든다. 신안군은 3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 4일간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1004섬 목련축제’를 개최한다. 올해가 첫 축제다. 신안군은 2021년부터 전국 최대 목련정원 조성을 위해 5만㎡ 규모의 땅에 노란 목련 ‘맥심메릴’품종을 비롯한 6개 종, 4만 본을 심어왔고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자은도는 피아노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4년 자은도 양산해변에 위치한 1004뮤지엄파크에서 '섬의 파도를 타다'를 주제로 '100+4 피아노섬 축제'를 열면서 피아노 섬으로 알려졌다. 백사장에 피아노 한 대 놓았을 뿐인데, 노을 지는 해변과 피아노의 선율이 이루는 조화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를 열어주었다.신안군은 사시사철 꽃 축제가 열리고 섬마다 특징 있는 박물관이 하나씩 들어서는 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신안군의 1000여개 섬에 모두 뮤지엄과 정원을 가꾸겠다는, 이른바 ‘1섬 1 뮤지엄·1 정원’사업의 일환이다.시작은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5월이면 섬 전체가 보라색 라벤더꽃으로 뒤덮인다. 여기에 마을 지붕과 도로,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으로 장식하며 퍼플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4월에는 임자도에 100만 송이 튤립이 지천에 꽃망울을 터트린다. 6월 말이면 도초도에 40만 그루 수국이 절정을 이루고 병풍도에는 10월 맨드라미가 아름답게 섬을 수놓는다. 수선화의 섬으로 불리는 선도는 봄이면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장관을 이루고 소악도는 홍매화로 봄을 알린다. 12월이 되면 눈 덮인 얘기동백을 감상할 수 있는 압해도 역시 탐방객의 마음을 뺏는다.목련정원이 조성된 1004뮤지엄파크는 신안군을 대
배우 구혜선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탈모 샴푸’ 회사와 손잡고 자신이 특허를 낸 헤어롤의 상품화를 추진한다.구혜선은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이해신 교수님과 즐거운 프로젝트를 골똘히 고민하고 있다. 교수님이 개발하신 샴푸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교수님과의 즐거운 프로젝트, 기대해달라”고 썼다.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한 폴리페놀팩토리는 ‘그래비티 샴푸’를 내놔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 308™를 적용한 이 제품은 해외 공인기관 임상시험의 탈모 감소 및 헤어 볼륨 향상 효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10일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자마자 헤어케어 카테고리 판매 1위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폴리페놀팩토리에 확인 결과 구혜선이 언급한 ‘공동 프로젝트’란 올해 초 그가 MBC 예능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소개한 헤어롤 제품의 상용화로 파악된다. 구혜선은 방송에서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평소 휴대할 땐 납작한 형태인데 구부리면 원형으로 말리는 헤어롤을 선보였다.회사 측은 “KAIST는 교원·학생 창업을 장려하는 편인데 구혜선 씨가 KAIST 학생(과학저널리즘대학원 석사과정)이라 협업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했다”면서 “직사각형 형태 헤어롤이어서 휴대성이 높고 롤 크기도 필요에 따라 조절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이라 생각돼 정식 상품화가 가능할지 타당성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구혜선이 특허 출원한 해당 제품 ‘롤만다’(가칭)의 성격상 탈모 샴푸와 조합해 굿즈(상품)로 출시하기 용이할 것이라 판단했다는 설명. 폴리페놀팩토리 관계자는 “이달
미술관에서의 미식 경험은 일반 레스토랑의 그것과 다르다. 예술작품 감상의 여운과 함께 미각, 후각의 기억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다. 꼭 전시 관람을 위한 방문이 아니어도 좋다. 소음이 적은 한적한 공간에서 명작들과 즐기는 미술관 레스토랑과 카페를 소개한다.런던 빅토리아&앨버트(V&A)뮤지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장식, 공예, 디자인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카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임스 갬블, 윌리엄 모리스, 에드워드 포인터 등은 1868년부터 빅토리아 시대 객실 형태로 카페를 디자인했다. 브리치즈, 피스타치오, 사과 샌드위치 외에도 케이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건물 중간에 펼쳐진 가든 카페는 런던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관광객의 쉼터. 박물관 꼭대기 층의 멤버십 전용 카페는 채광이 좋아 느긋하게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사람들로 매일 붐빈다.렘브란트, 반 고흐, 베르메르 등의 명작으로 가득한 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Rijksmuseum)에는 Rijks 레스토랑이 유명하다. 브뤼셀 콩나물, 송아지 요리 등 지역 메뉴로 2016년 미쉐린 스타를 받았다. 1년 내내 주기적으로 미쉐린 스타 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