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3% 상승 마감…이틀째 국채금리↓·금값↑·원유↑
금리인하 기대에 소비도 호조…美다우지수 연일 사상최고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속에 연말 소비지표마저 '깜짝 호조'를 나타내면서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7,248.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3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이틀 연속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9포인트(0.19%) 오른 14,761.56에 장을 마쳤다.

미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지속하며 4% 밑으로 떨어졌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1%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38%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6bp 떨어졌다.

미 연준이 전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중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게 연일 증시 강세와 채권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며 연말 소비 호조 지속을 시사한 것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키우며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1월 0.1% 감소를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귀금속과 원자재 가격도 연일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은 전장 대비 47.60달러(2.38%) 상승한 온스당 2,04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11달러(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