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프로히비틴 유전자를 이용한 백혈병 분자진단 기술에 대한 독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독일에 등록한 특허는 백혈병 환자의 혈액 내의 프로히비틴-1(prohibitin1) 및 프로히비틴-2(prohibitin2)의 발현 정도를 확인해 백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 Time PCR) 키트 및 사용 방법에 대한 기술이다. 기존 진단 키트 대비 백혈병 진단의 정확도 및 재현성을 크게 향상했다. 이에 질병 발병 여부, 잔존 질병 측정 및 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번 특허에서는 세포의 증식과 생존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프로히비틴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로 적용했다. 또 두 종류의 프로히비틴 단백질의 발현 비율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RT-PCR 정량검사에서 정상인과 백혈병 환자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불확실한 영역을 최소화했다.

정확도가 향상되면서 급성, 만성, 림프구성, 골수성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백혈병 진단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2시간 안에 정확한 바이오마커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치료를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백혈병 진단 기술에 대한 독일 특허 등록은 혁신적 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변화하는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전 세계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