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모으고 깍두기 팔아 기부한 어린이 천사들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주민센터에 추위를 녹이는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13일 서울 중랑구에 따르면 박다솜(9)양과 박다빈(7)군은 최근 용돈을 모아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써달라며 20만원을 기부했다.

박 남매는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해 '2022 따뜻한 겨울나기' 면목본동주민센터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용돈을 모았다고 한다.

바다의 별 어린이집 원아들도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매년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주민센터에 기부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아들은 올해에는 깍두기와 식혜 등을 판매하고 얻은 20만원을 기부했다.

구는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보여준 이웃을 향한 나눔의 마음은 지역사회에 좋은 귀감이 됐다"며 "중랑구민의 온정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용돈 모으고 깍두기 팔아 기부한 어린이 천사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