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청주지역 장례식장과 대형카페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건축, 전기 등의 시공사 선정에 따라 동절기 공사 중지가 해제되는 내년 2월 말에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1회용품 줄이자" 청주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착수
세척센터는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약 46억원이 투입돼 내년 6월 말까지 청원구 내덕동 620의 8 일원에 연면적 985㎡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애초 시내 전 음식점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벌이려다가 다회용기 반납 문제와 과도한 운영비를 이유로 대형카페,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로 사업 대상을 변경했다.

세척센터는 하루 2만개의 컵과 다회용기를 세척해 공급할 수 있는 세척라인을 갖추게 된다.

이곳은 대형카페와 장례식장 등에서 수거해 온 다회용기를 세척하고 소독한 뒤 이들 업소에 배송하게 된다.

시는 내년 1월 대형카페와 장례식장 등을 대상으로 세척센터의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수요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는 세척센터를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고, 다회용기 사용료도 책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라며 "2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재질의 컵과 다회용기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