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이웃 사랑 나눔 프로젝트 '따뜻한 동행 경기119'를 진행해 총 33가구를 선정, 1억100만원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소방, 날마다 119원씩 모금…33가구에 1억여원 지원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매일 119원을 모금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2억3천만원의 기금이 모였다.

한국소방시설협회 경기남부도회, 스타필드,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안성상공회의소 등 도내 기업체 및 단체에서도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화재 피해자, 경제적 취약 가구 등 33가구를 선정해 1억1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최근에 선정된 13가구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 피해자 4가구, 경제적 취약 계층 8가구, 119 구급서비스 수혜 대상자 1가구 등이다.

구리시에 홀로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8월 집에 있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일어난 화재로 얼굴, 팔,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기초 연금 수급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그는 화상 전문병원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번 지원 대상자에 선정돼 도움을 받았다
양평에 사는 한 70대 노부부의 경우,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천식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 50대 아들까지 2021년 갑자기 질병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이들은 가족 구성원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으나 이번 지원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도 프로그램 대상자를 지속해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