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등 지도부 모두 참석…12∼13일 베이징서 열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성장으로 안정 촉진"
중국 정부가 '성장을 통한 안정 촉진'을 내년 경제정책의 새로운 기조로 정했다.

12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당정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내년 경제 기조로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며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의미가 담긴 '온중구진(穩中求進)·이진촉온(以進促穩)·선립후파(先立後破)'를 견지하기로 했다.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온중구진은 2021년과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도 등장한 표현이지만,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한다는 이진촉온과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선립후파는 올해 처음 제시됐다.

또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조정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12월 중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 주석을 비롯한 최고위 정책 결정자들과 지방정부 고위 관료, 국영기업 대표 등 수백 명이 수도 베이징에 모여 이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비공개회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