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동물원 선진화 비법 찾는다…日 동물원 전문가 방문
경남 진주시는 진양호동물원 확대 이전 등을 자문하려고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北海道 旭川市) 아사히야마 동물원 관계자가 시를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반도 겐 아사히야마 동물원장과 행정담당자, 사육담당 수의사 등 동물원 관계자 3명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주에 머무르며 진양호동물원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 관계자를 만난다.

이번 방문은 조규일 진주시장이 선진 동물원 사례 교류 협력을 요청한 데 대해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응답하면서 이뤄졌다.

조 시장은 앞서 지난 3월 진양호동물원 활성화를 위해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방문한 바 있다.

일본 동물원 관계자는 진양호동물원 확대 이전 장소와 시설 배치, 설계 방향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다.

진주시 판문동 진양호공원에 있는 진양호동물원에는 벵갈(벵골)호랑이 등 44종 동물 293마리가 수용·전시돼 있다.

지난해 19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1967년 개원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1994년 폐원 등 운영 위기를 겪었으나 동물의 본능적인 특성에 맞는 공간 설계와 동물복지 향상 등 '행동 전시' 콘셉트를 바탕으로 2004년에는 일본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동물원으로 자리 잡았다.

또 2007년에는 연간 방문객 300만명을 돌파한 동물원 성공 신화로 알려지며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펭귄 등이 유명한 이 동물원은 일본 각지에서 관람객이 방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