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LIG넥스원 상승세에 올라타는 고수들…신라젠은 매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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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서 LIG넥스원이 관람객에게 수송용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김범준 기자
지난 10월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서 LIG넥스원이 관람객에게 수송용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김범준 기자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12일 오전 10시 현재 LIG넥스원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 종목은 미국의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인수가 호재로 작용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상승세다.
[마켓PRO] LIG넥스원 상승세에 올라타는 고수들…신라젠은 매도 1위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 시각 LIG넥스원을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이 종목은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를 받아 전날 상한가(+29.92%)를 쳤다. 이 시각에도 3.12%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군사용 4족 보행 로봇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주력 모델인 ‘비전60’을 서울 용산공원에서 시험 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지난 11일 LIG넥스원에 대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사업 영역을 민간으로 확장하는 등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마켓PRO] LIG넥스원 상승세에 올라타는 고수들…신라젠은 매도 1위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신라젠이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 상한가(+29.85%)를 기록했고, 28일에는 22.72% 상승한 6860원에 마감했다. 이후 일부 조정을 받아 최근에는 5700~5900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이 급등했던 건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시험 1b·2a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 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와 함께 신장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을 했다"며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정맥으로 투여한 환자군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고수들이 이 종목을 많이 팔아치우는 건 급등 뒤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자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