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로봇주로 거듭날까" 초고수들, LIG넥스원 폭풍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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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하는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비전60'의 모습. /사진=뉴스1
LIG넥스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하는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비전60'의 모습. /사진=뉴스1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의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하는 LIG넥스원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1일 오전 10시까지 LIG넥스원을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로봇기업 인수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면서 오전 한때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기대보다 가파를 수 있다는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의 전망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사업부문도 포함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실적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

2차전지 종목들 사이에서도 고수들의 선택이 엇갈렸다. 삼성SDI는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지만, 에코프로비엠은 가장 큰 규모로 순매도했다.

테마주들 사이에서도 고수들의 롱-숏 매매 행태가 나타났다. 글로벌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수혜가 기대되는 아프리카TV가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4위에, 사외이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학연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 때문에 정치 테마주로 꼽힌 디티앤씨알오는 순매도 규모 2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