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연 "질병검사 전문성 바탕으로 야생동물 보호·자연복귀에 기여"
구조된 울산 야생동물 치료·회복 사업 큰 성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울산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의 치료와 회복을 돕는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올해 11월까지 구조한 야생동물은 818마리로, 이 중 치료가 필요한 포유류는 50마리에 달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된 동물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보건환경연구원에 진드기 매개성 질병 검사 등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다친 포유류의 52%에 해당하는 26마리가 건강을 회복, 야생으로 돌아갔거나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완치율은 2021년 34.8%, 지난해 38.4%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으로,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된 보건환경연구원의 동물질병 검사 수행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 4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올해 3월 진드기 매개성 질병 5종에 대한 진단 항목을 추가로 승인받아 현재 9종의 동물 질병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구조된 야생동물의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이 가능하도록 지원, 야생동물의 자연 복귀를 돕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동물 질병 검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협업을 강화해 야생동물 보호와 자연 복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