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김하성./사진=뉴스1
야구선수 김하성./사진=뉴스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씨 주변 인물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이틀간 김씨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에는 2021년 김씨와 임씨 간 몸싸움이 벌어졌던 술자리에 동석해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다른 프로야구 선수와 김씨의 KBO리그 활동 당시 소속팀 동료들이 포함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씨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김씨와 임씨 간 대질 신문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임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일부 방송 인터뷰에서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맞서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