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해외 취업연수과정 추진

141개 2100여 명 연수, 청년 300여 명 채용 진행


지난 11월 2일 부산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해외취업 엑스포 2023 BUSAN'에 참가한 청년들이 국가별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인력공단 제공
지난 11월 2일 부산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해외취업 엑스포 2023 BUSAN'에 참가한 청년들이 국가별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인력공단 제공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의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취업 지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취업에 필요한 기본정보 제공부터 해외 취업 연수, 취업 알선, 취업자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구직자 맞춤형 단계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9년까지 6천 명에 육박하던 해외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절반 수준까지 감소하였다가 지난해 5,024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공단은 ’2023년 해외취업 연수과정‘ 141개를 선정해 2,188명의 연수생을 모집해 운영 중이다.

해외취업 연수사업은 연수생에게 어학, 직무교육은 물론, 취업 상담 및 알선, 취업 후 현지 정착을 위한 생활 정보까지 지원하는 해외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국가별 분포도를 보면 미국(868명)이 가장 많고, 일본(783명), 베트남(185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청년의 다양한 해외취업 수요를 고려해 말레이시아 등 지원대상 국가를 다양화하고, 광주 등 수도권 외 지역까지 넓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연수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연수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공단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청년들을 위해, 지난달 2일 부산광역시청에서 “해외 취업 엑스포 2023 BUSAN(이하 ‘엑스포’)”을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일본(23개 기업), 미국(6개 기업) 등 11개국 43개 기업이 참가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청년 300여 명 채용에 나섰다.

미국 등 주요 국가별 취업 준비특강이나 국제기구 진출 및 워킹홀리데이 설명회, 원어민과의 1:1 면접 코칭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엑스포는 사전 참가 신청 없이도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 가능했으며, 실제 온·오프라인 현장에 참여한 1천9백여 명의 참여자들은 모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체험할 수 있었다.

43개 구인기업은 엑스포 현장에서 219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채용 면접도 병행했다.

현재 면접을 통과한 90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공단은 최종합격자에 대해 국가별 출입국 및 현지 정착을 위해 필요한 생활 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취업을 경험했던 청년 5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해외취업에 만족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와 다른 해외문화 경험(37.6%)”이 가장 높고, “외국어 실력 향상(17.5%)”과 “글로벌 경력개발(17.1%)”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앞으로도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경력경로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청년이 어학, 직무능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자신만의 경력경로를 개발하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