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영어시험 대비…데이터뱅크, 아이엘츠 운영사와 협력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이터뱅크가 영어 국제공인시험 아이엘츠(IELTS)를 주관하는 IDP코리아와 ‘아이엘츠 리퍼럴 파트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데이터뱅크는 시험 응시생을 대상으로 아이엘츠 모의고사, AI 자동 채점 및 첨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이엘츠 시험 접수 파트너사가 되어, 데이터뱅크가 운영하는 ‘테스트글라이더’ 플랫폼 내에 아이엘츠 응시권을 공식적으로 접수하도록 했다. 중국 및 홍콩 IDP 지사와 협업해 해당 국가 아이엘츠 응시생을 대상으로도 AI 기반 시험 준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아이엘츠 프리패스’라는 명칭으로 시험 응시권 판매를 함께한다. 아이엘츠 응시권을 1개 구매하면 AI 서비스를 6개월 치 무료로 제공하는 식이다.

데이터뱅크는 2019년 만들어진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송다훈 대표는 서울 대치동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고,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이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는 AI 채점 및 첨삭 등이 가능한 테스트글라이더 플랫폼이다. 아이엘츠와 미 ETS가 주관하는 토플(TOEFL) 시험 대비가 가능하다. 통상 학원에서 3일 정도 걸리던 말하기, 쓰기 채점 등을 AI가 1분 이내에 끝내고 모범 답안도 알려준다. 현재까지 210개 국가 64만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을 썼다. 최근에는 국내 유학원 및 어학원과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송다훈 데이터뱅크 대표는 “아이엘츠는 글로벌에서 수험생이 가장 많은 영어 공인시험 중 하나”라며 “아이엘츠 시험의 공식 파트너로서, 선진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어시험 시장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