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청소년 대상 입시특강과 6세 어린이 성금도 '눈길'

이불부터 생필품·책가방까지…고양시 '맞춤형 온정' 답지
경기 고양시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부녀회와 자율방범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최근 김치나 고추장을 손수 만들어 빈곤층,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 나눠주거나 쌀을 기부했다.

또한 경제적 취약 계층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겨울용 이불과 책가방, 학용품, 생필품 등을 전달하거나 입시 특강과 같은 맞춤형 온정도 답지하고 있다.

◇ 불우 청소년 대상 입시 특강
이불부터 생필품·책가방까지…고양시 '맞춤형 온정' 답지
8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는 지난 5일 대학 입시 전문가를 초빙해 저소득층 예비 고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특강은 2024년 수능 분석과 2025학년도 입시전형 변화를 알리고 입시 대비 수시 전략과 학생부 종합관리 방안을 설명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의 성금과 상인단체인 애니골번영회의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배움누리는 지난달 25일에는 불우 청소년 가정의 노후 가스레인지를 바꿔주고 안전 점검도 해줬다.

◇ 이불·보행 보조기·학용품 기부
이불부터 생필품·책가방까지…고양시 '맞춤형 온정' 답지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지난 1일 힘든 겨울을 보내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겨울용 이불 52채와 보행 보조기 5대를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보행 보조기는 외딴 지역이나 고지대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빙판길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덕양구 관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고령과 장애, 만성질환 등으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가구 100곳에 통조림과 레토르트 반찬을 전달했다.

또한 취약 가정 아동들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와 긴급한 복지 수요를 점검하고 책가방, 운동화,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 십시일반 모금에 6세 아동도 동참
이불부터 생필품·책가방까지…고양시 '맞춤형 온정' 답지
관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는 '관산 1004 희망 씨앗 모금함'을 지난 5일 수거했다.

모금함은 동네 약국과 농협 로컬푸드, 식당 등에 설치돼 주민 성금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가 연말에 취약 가정에 전달된다.

일산동구 마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달 29일 김모 군(6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4만5천 원을 기부했다.

김 군이 평소 용돈을 아껴 모은 이 돈은 고독사 위험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 생필품·식료품 전달하고 연탄 배달
이불부터 생필품·책가방까지…고양시 '맞춤형 온정' 답지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고양시청을 방문해 3천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담은 희망 상자를 전달했다.

배관·냉난방 업체인 금성누수탐지 임직원과 가족 등 50여 명은 최근 연탄 2천100장을 구매해 홀몸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일산신협은 지난달 29일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에 사용하라며 연탄 300장과 라면 800개를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