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과학기술 연구 논문 수는 G20 국가 중 9위를 기록했으나, 질적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 주요 대학·연구기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와 G20 국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정보를 웹사이트(http://dap.kisti.re.kr/globalrnd)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스코어보드는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가 국내 주요 대학·연구기관의 글로벌 경쟁력과 G20 국가에서 한국 과학기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라이덴랭킹(CWTS Leiden Ranking) 선정 계산 방식을 적용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CWTS)는 세계 주요 대학의 연구 수준 분석결과인 라이덴 랭킹을 주관한다.
G20 국가 대상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2018∼2021년 기준, 전체 논문 수는 G20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 12위, 피인용 상위 10% 비율 13위로 양적 성과보다는 질적 부문 지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논문 수는 2006∼2009년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으나 2개의 질적 지표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2018∼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논문 중 국제협력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33.4%로 G20 국가 중 17위에 머물렀다.
한편 기존 라이덴랭킹에서 우리나라는 규모가 큰 51개 대학만 포함됐으나, 이번 스코어보드에는 분석 대상을 122개 대학과 59개 연구소 등 196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했다.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서주환 책임연구원은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활동의 다양한 측면들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 데이터 기반 지표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관들이 현재 위치를 명확히 파악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