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포인트(0.13%) 하락한 2492.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09%) 내린 2493.1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04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1억원, 361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둔화 우려가 충돌하며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는 2% 넘게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은 소폭 상승했다. 2차전지주 강세에 지수 하락폭이 제한됐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두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12% 올랐고 아시아나항공은 4.2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77%) 내린 813.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포인트(0.11%) 상승한 820.4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4억원, 2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 매물 출회에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DX, HLB, HPSP가 각각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엘앤에프, JYP엔터테인먼트는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만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325.3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간 부문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는 소식에도 이번주 8일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58%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