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부장 키우려면 수요-공급-글로벌社간 협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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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소부장 활성화 간담회 개최
한화글로벌, 바이오 소재 진출 선언 "기존 화학·무역업과 시너지"
"국내 소부장 시장 1조원, 전세계 35조원, 연 14%씩 성장"
한화글로벌, 바이오 소재 진출 선언 "기존 화학·무역업과 시너지"
"국내 소부장 시장 1조원, 전세계 35조원, 연 14%씩 성장"
산업부와 바이오협회는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와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바이오 소부장 기업 관계자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는 국내 바이오소부장 수요 공급기업간 협력을 모색하기위해 2020년 9월 발족한 민관협력 협의체다.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바이오 소부장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매년 해외에서 들여오는 바이오 소부장 구매 비용만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비율을 6%로 추산한다. 수출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이 99%, 반도체 소재가 50%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연대협력협의체를 통해 27건의 납품계약이 맺어졌고 참여기업도 당초 55곳에서 83곳으로 늘어났다"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작년과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바이오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바이오 지원 예산이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양산과 성능평가 예산, 외국인 투자 유치 예산을 각각 증액했다"며 "내년 상반기 소부장 바이오 전략 특화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지원을 위한 핵심품목을 선정하고 있다. 바이오 소부장 분야에서 사용 비중이 높은 배지, 레진, 필터, 유리관 등이 대상이다. 업계로부터 의견 수렴을 거쳐 약 360개 품목 신청을 받았다. 국산화 우선순위가 높은 약 60개 품목을 조만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바이오협회는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을 높이기위해선 수요-공급기업-글로벌기업간 협력 모멘텀이 강화돼야 한다"며 "생산·품질고도화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R&D 및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바이오 소부장 관련 국내 투자 상황과 현안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 기업들은 '바이오 소부장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의체 내 글로벌 기업 분과를 신설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정부는 60개 소부장 핵심 품목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바이오 소부장 기술개발 로드맵(안)'을 설명했다. 아미코젠, 샘표 등의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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