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 공백' 소아진료 현장 의견 청취
보건복지부는 7일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소아진료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서울 서부권역을 중심으로 중증·응급 소아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대형병원에서조차 전공의 등 소아 전문 의료인력이 줄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쌓이며 소아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마련됐다.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인력은 갈수록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전날 마감한 내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전공의) 1년차 모집에서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김국일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현장의 애로와 건의를 바탕으로 소아 의료의 치료 역량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올해 2월과 9월 두 차례 소아 의료 개선대책을 발표한 이후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대책을 보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