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간밤 미국 뉴욕증시 영향 속 기관의 대량 매도에 7일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8.66포인트(0.35%) 내린 2,486.7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09%) 내린 2,493.14에 개장한 뒤 2,480대로 떨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65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1천411억원, 27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316.0원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58% 밀렸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나, 국제 유가 급락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유입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최근 2,500선 부근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코스피는 이날도 정체 흐름을 이어가며 개별 종목이 각자 이슈를 소화하는 종목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장 이후 중국의 수출입 지표, 미국 선물 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기존의 개별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42%), LG에너지솔루션(-0.59%),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현대차(-0.66%), 네이버(-1.17%), 기아(-1.07%)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0.56%), 포스코홀딩스(0.22%), LG화학(0.21%)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00%), 통신업(-0.93%), 기계(-0.84%) 등은 약보합세를, 전기가스업(1.23%), 의료정밀(0.5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93포인트(0.36%) 하락한 816.6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11%) 오른 820.46에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6억원, 20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926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3%), 엘앤에프(0.16%), 알테오젠(2.85%)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약세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HPSP(-4.29%), 셀트리온헬스케어(-1.70%), HLB(-1.68%), 에코프로(-1.40%), 리노공업(-1.31%)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편이다.
이재웅 타다 창업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그전에) 민주당은 혁신 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당시 타다의 저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0% 조금 모자랐었다. 그 지분을 국민 모두와 나눌 테니 기업의 혁신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민주당과 정부에 사정했다"며 "그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혁신을 해서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기업을 법을 개정해서까지 못하게 막으려고 해서 개인지분을 사회에 환원할 테니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는 기업가 앞에서도 막무가내로 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 (당시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은 아니고 경기도지사였지만 타다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의 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또 "저렇게 백기를 들고 사회에 지분을 내놓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다금지법을 추진했던 사람은 이재명 대선후보 비서실장이자 이재명계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이었다"고도 했다.그는 "혁신 기업 투자에 진심이어서 많은 AI 스타트업에 초기부터 투자하고 성장에 도움을 줘서 그 지분만큼 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눈다면 누가 뭐라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인사가 전격 단행됐다. 최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을 계속 유지한다.최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땄다. KAIST 연구원을 거쳐 2001년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5년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1년 미국 퀄컴의 시니어 디렉터로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했다.삼성전자엔 2016년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차기 MX사업부장'으로 불리는 개발실장에 올랐다.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에 이어 올해 갤럭시 S25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삼성전자가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성과에 보상'이란 인사 원칙에 따라 원포인트 사장 승진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예컨대 2022년 4월엔 전장 업체 하만의 인수 주역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4월엔 임대현 법무실 부사장이 사장에 올랐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한국산 딸기가 브라질로 향한다.4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6일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돼 브라질로 딸기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검역본부는 2017년부터 국산 딸기 수출을 위해 브라질 식물검역 당국과 검역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브라질 측에서 국산 딸기의 수입 검역요건 발효됐다고 통보하면서 국산 딸기의 수입을 공식화했다.브라질로 딸기를 수출하기 위해선 딸기 묘를 정식하기 전까지 재배 온실과 선과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해야 한다. 브라질이 우려하는 병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재배지 검역과 수출 검역도 받아야 한다. 검역본부는 올 상반기에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요건을 반영한 ‘한국산 딸기 생과실의 브라질 수출 검역 요령’ 제정을 완료해 원활한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딸기는 국산 신선 농산물 가운데 수출 10대 품목이다. 연도별 딸기(생과실) 수출액은 △2020년 5298만달러 △2021년 6347만6000달러 △2022년 5757만9000달러 △2023년 6967만2000달러 △2024년 6752만6000달러로, 해마다 5000만달러 넘게 해외로 팔리는 상황이다.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검역 협상 타결은 중남미 국가 중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6억 인구의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