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통일로 중앙버스 전용차로 9일 개통

서울시는 통일로 도심 중앙버스 전용차로가 오는 9일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도심과 서북권, 경기 북부권을 잇는 버스길이 연결돼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개통 구간은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 0.8㎞다.

그간 서울 남북을 가로지르는 버스전용차로 중 통일로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를 잇는 중앙버스차로가 운영되지 않은 탓에 전용차로 시·종점 구간의 버스와 일반 차량의 엇갈리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해당 구간은 광화문·시청 등 도심에서 회차해 서울 서북권과 경기 고양·파주 등으로 향하는 노선버스가 많기 때문에 퇴근 시간에는 외곽방면으로 향하는 일반차량이 더해져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통일로 염천교사거리에서 서대문역교차로 외곽 방면(독립문 방향)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해 서울 도심 구간의 버스길을 완성했다.

새로 설치된 중앙정류소(경찰청·동북아역사재단)는 1곳이고 기존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하던 24개 노선버스가 이곳으로 정차 위치를 변경한다.

경찰청앞교차로, 서대문역교차로에서 좌·우회전하는 노선버스(700, 742번 등)와 공항버스의 운영을 위해 기존 가로변 정류장은 유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 내 단절됐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결해 대중교통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승용차와 버스의 엇갈림을 개선함으로써 도심 구간의 차량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을 잇는 주요 버스 운행 구간인 만큼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