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단길 효과에…구미 '젊은 도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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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옛 주택지역
청년상인 손 거치며 재탄생
'책읽는 금리단길' 사업으로
특색있는 북카페도 급증
젊은층 몰리며 경제 재생
청년상인 손 거치며 재탄생
'책읽는 금리단길' 사업으로
특색있는 북카페도 급증
젊은층 몰리며 경제 재생


올해 2월 개업한 낫저드(낫저스트드링크)는 금리단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칵테일바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10년간 다니다 창업을 꿈꾸던 임보미 대표는 구미시가 ‘책 읽는 금리단길’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2월 구미에서 책바(bookbar)를 열었다. 주위 사람들은 ‘서울과는 사정이 다르다’며 말렸지만 임 대표는 구미의 변화에서 희망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시끌벅적한 술집이 아니라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와 서재를 닮은 바(bar)를 만들었다.

위스키와 와인클래스, 북토크, 자산관리 등 월 1회 여는 문화 모임은 금리단길의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임 대표 같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금리단길을 채우면서 이제는 대구와 경북, 부산에서도 금리단길을 찾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휴스턴 등에 첨단기업이 몰리는 것은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의 요인도 있지만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살기에 매력적인 도시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빈집을 게스트하우스로 유도해 여행객들도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