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주민 "환경단체 반대 이차전지 복합단지 유치해야"
경남 사천시 곤양면 주민들이 쇠락하는 지역을 살리려면 환경단체가 반대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희망곤양회 등은 5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곤양면은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인구는 반토막 났으며 가게는 파리만 날린다"며 "젊은이들은 일거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고 힘없는 사람들만 곤양을 지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 시설이 들어서면 사람이 살 수 없다는 환경단체 선동에 속으면 안 된다"며 "지역을 살리려면 투자·기업 유치가 필수이기에 곤양면민들은 목숨을 걸고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해 반드시 시설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복합단지는 SK에코플랜트 투자로 대진산단 내 약 14만8천㎡ 부지에 이차전지 재활용, 폐기물 재활용 등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복합단지가 들어설 경우 산업폐기물 소각은 하루 100t, 매립은 매달 1만t 규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 환경단체는 폐배터리를 버리는 폐기물처리장에 불과하다며 단지 조성에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