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유지할까…서울시 20일 공청회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와 관련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0일 서소문1청사 후생동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청회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이메일()·팩스(02-2133-1048)·우편으로 공청회 당일까지 의견을 제출해도 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17일부터 5월16일까지 혼잡통행료 징수를 일시 정지하는 정책적 실험을 시행했다.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은 평상시 혼잡통행료 징수 시간대를 기준으로 7만5천619대이다.

강남 방향을 면제한 1단계(3월 17일∼4월 16일)에서는 7만9천550대로 5.2%, 양방향을 면제한 2단계(4월 17일∼5월 16일)에서는 8만5천363대로 12.9% 증가했다.

혼잡통행료를 재징수한 5월 17일부터는 면제 전과 비슷한 7만5천270대로 통행량이 다시 줄었다.

시는 9월22일∼10월22일 혼잡통행료 징수에 관한 의견을 묻는 온라인 엠보팅 투표도 시행했다.

정책실험과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시는 내부적으로는 통행료 징수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통행료 2천원을 유지할지는 미정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서울시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