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가↑…"폴란드 공급 계약 체결 등 영향"
KB증권은 5일 폴란드와 공급 계약 체결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정동익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폴란드 군비청과 3조4천475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및 유지부품 등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해 8월에 이은 두 번째 계약으로, 폴란드 총선 결과와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 등의 이슈로 2차 계약 성사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 2차 계약으로 공급 일정과 가격 등이 확정된 가운데 폴란드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된 잔여 물량에 대한 계약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여 추가계약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8천41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8천270억원)를 140억원가량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올렸다.

정 연구원은 또 "루마니아의 1조원 규모 신형 자주포 도입사업 리스트에 K-9이 포함돼 독일과 튀르키예 제품과 경쟁 중"이라며 "경쟁사의 높은 운영 유지비와 수출 경험 부재 등을 감안할 때 K-9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13만8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