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 저소득 장애인에 무료 급식 추진
내년부터 부산에 있는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에게 무료 급식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태한 의원(사상1)은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 5억400만원(시비 2억7천300만원 포함)이 지난 1일 해당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예산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내년부터 부산 장애인복지관 17곳에서 저소득 장애인 600여 명이 무료로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저소득 장애인 급식 단가는 노인 무료 급식 지원 단가와 같은 3천500원으로 책정됐다.

윤 의원은 지난 2월 5분 자유발언에서 식재료 가격 폭등에 따라 저소득 장애인 결식 위험이 커져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하루 평균 장애인 1천600여 명이 장애인복지관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이들 중 저소득 장애인은 31.5% 정도인데, 식사비용으로 1천원∼2천원 정도를 내고 있다.

윤 의원은 "계획대로 부산시와 일선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원하면 내년부터 저소득 장애인들이 부담 없이 점심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예산안이 예결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