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이원덕, 우리은행 고문직 사퇴…"부담 안주겠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고문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평생 몸담아온 회사와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며 고문직 용퇴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전 회장과 이 전 행장은 각각 지난 3월과 7월 퇴임했고 이후 우리은행 고문으로 위촉돼 경영 자문 업무를 수행해왔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라임펀드 사태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은 손 전 회장이 퇴임 뒤 고문직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전 행장에 대해서도 재직 당시 7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부실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고문으로 위촉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있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