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주 보문관광단지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경북 경주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국토교통부가 경주 보문로와 경감로 등 보문관광단지 9.7㎞ 구간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일부 면제하고 유상 여객·화물운송 특례 등이 부여되는 구역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내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먼저 내년 하반기까지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2025년부터는 사업비 7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보문관광단지가 첨단교통과 우수한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운행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자율주행 기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자율주행차량 실증 환경이 우수한 지자체로 확인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넘어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