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순회공연 감동 그대로"…이건음악회 '온라인 콘서트' 개최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은 지난 10월 성료된 제34회 이건음악회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제34회 이건음악회 첫 시작을 알린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 실황을 녹화한 것으로, 다음 달 2일 오후 6시부터 이건음악회 공식 유튜브와 예술문화 전문채널 한경arteTV에서 동시 방영된다. 누구나 TV, 모바일, PC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건음악회 자문을 맡고 있는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해설을 담당한다.

콘서트는 ▲드뷔시 현악 4중주 G단조 Op.10 ▲하이든 현악 4중주 F단조 Op.20, No.5 ▲슈베르트 현악 5중주 C장조 D956 ▲지아코모 푸치니 국화 ▲올해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 수상작인 김다연의 윤정옥(尹貞玉) 아리랑 순으로 진행된다. 서정적이면서 격정적인 현악 연주곡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건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나눠보자는 의미를 담은 '포용'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다. 독일의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현악 4중주단(Staatskapelle Berlin String Quartet)'이 메인 연주자로 참여해 수준 높은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건음악회는 삶을 더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예술을 문화 소외 지역 및 이웃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34년 전 시작됐다. 올해까지 매년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며 국내를 대표하는 메세나 공연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6회에 걸쳐 무료 공연이 진행됐다.

온라인 콘서트 개최를 기념한 SNS 이벤트도 마련했다. 2~10일 온라인 콘서트 시청 후기를 이건 블로그 내 이벤트 페이지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커피쿠폰을 증정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