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로 토론 참석…한국서 2026 인터폴 총회 개최 제안
"초불확실성 대응 네트워크 강화"…경찰청장, 인터폴 총회 참석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91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회'에 참석해 인터폴 창설 100주년을 축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인터폴 비전 2030'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회원국 간 데이터 외교 활성화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중립성 유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폴 총회는 매년 1회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회의로 1923년 9월 7일 전신인 국제형사경찰위원회의가 설립된 후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1964년 인터폴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치안총수가 총회에 참석한 건 2005년 고(故) 허준영 전 경찰청장 이후 18년 만이다.

경찰은 "윤 청장의 인터폴 총회 참석을 계기로 195개 인터폴 회원국과 긴밀한 치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초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 인터폴 총재와 회담을 통해 2026년 인터폴 총회 유치를 제안했다.

한국은 1999년 서울에서 제68차 총회를 연 바 있다.

윤 청장은 또 지난 27일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와 한국 관광객·재외국민의 치안 유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가다 왈리 소장과 마약범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