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0개월 아기 인질 사망…공습 탓"
가자지구로 끌려간 240여명의 인질 가운데 최연소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와 그의 네 살 난 형제 그리고 이들의 어머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크피르는 형제 아이엘 비바스(4세), 부모와 함께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니르 오즈 키부츠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40명의 아동 인질 가운데 31명을 석방했다.

어린이를 우선으로 석방한다는 휴전 합의대로라면 크피르는 휴전 엿새째인 이날 풀려날 마지막 남은 9명의 아동 인질 명단에 포함돼야 한다.

전날 석방 대상자 명단에 크피르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친척들은 크피르 일가족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크피르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을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