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보다 줄어…"조직문화 변화 인식 문항 모두 긍정 평가"
울산 교직원 성희롱 실태조사서 6.3% "피해 경험"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교직원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6.3%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9.5%보다는 3.2%포인트 줄었다.

학생에 의한 성희롱 피해 경험의 경우 7.9%가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경험으로는 수업 시간에 성적 불쾌감을 주는 언어·비언어적 행동이 98.2%, 교원 평가에 성적 불쾌감을 주는 내용 기재가 16.1%였다.

성희롱 피해 발생 당시 즉시 중단을 요구했다는 응답은 31.4%로 2020년 19.8%에 비해 늘어났다.

반대로 2차 피해 경험에 대한 응답은 2020년 50% 이상에서 26.5%로 큰 폭으로 줄었다.

가장 많은 성희롱 피해 유형은 '외모에 대한 평가나 성적 비유·비하'로 73.1%였다.

2020년 '회식에서 원하지 않는 행동을 요구하는 행위'가 75.4%로 가장 많았다.

시교육청은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인식 관련 문항 9개가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리자들의 직장 내 성희롱 방지를 위한 노력과 관심이 많아짐'과 '성차별적 언행이나 관행이 줄어듦' 항목이 4점 만점에 3.5점 이상으로 나타나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직원 성희롱 실태조사를 3년마다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울산 교직원 2천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1천504명(71.5%), 남성이 599명(28.5%) 참여했다.

연령대는 50대가 731명(34.8%)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직원이 921명(43.8%)으로 가장 많이 참여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올해 실태조사 결과에서 조직문화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3년 동안 펼친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차별과 위계 문화 없는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