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2023 바이오산업의 날 유공자 포상 수상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가 2023 바이오산업의 날 유공자 포상에서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산업의 날 기념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한다.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사업개발·경영성과 측면에서 공적을 쌓은 기업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노바이오는 캠토테신 기반 차세대 ADC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구와 사업개발 성과로 바이오 혁신성장기업 부문에서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 ‘PINOT-ADC™’는 독자 개발한 캠토테신 계열의 약물과 그에 최적화된 링커를 토대로 ADC 후보물질 개발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올 상반기 기준 1조 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ADC 엔허투(Enhertu)와의 비교 실험에서 동등 이상의 효력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총 1조 5천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콘쥬게이트바이오와도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엔테라퓨틱스, 영국 압타머그룹, 안국약품 등 국내외 다수 기업과도 활발히 ADC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총 50억 원 규모 ADC 생산공정 개발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단(KDDF)이 ADC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ADCaptain 프로젝트’에 약물 개발 주관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여러 후보물질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전으로 마일스톤 유입 등의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뿐 아니라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까지 획기적으로 높인 바이오텍 모델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