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서 경북 문화·관광 홍보…교류 확대 논의
경북도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교류전에서 호찌민시와 우호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하고 지역 문화 우수성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홍보한다.

호찌민 9·23공원 행사장에는 관광홍보관과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는 한복·한식·한글 등 체험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지역대학 홍보부스, 신선 농산물과 식품을 소개하는 K-푸드 전시관을 운영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인기 드라마 촬영지 등 테마별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경주(보문단지·황리단길), 포항(스페이스워크·호미곶), 안동(하회마을·병산서원·도산서원), 문경(문경새재·오픈세트장·집라인)을 중심으로 한 주력 관광도시 마케팅을 펼친다.

이와 함께 베트남 리 왕조 관련 홍보관을 구성해 역사적으로 이어온 베트남과 경북의 인연을 소개하고 봉화군에 있는 리 왕조 유적(충효당·유허비·재실) 등을 알린다.

봉화에는 리 왕조 후손이 국내에 정착한 화산 이씨 관련 유적을 중심으로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국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롯데 사이공 호텔에서 현지 여행사 등을 초청해 관광 홍보설명회도 연다.

도는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인연으로 호찌민과 우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 개막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응우옌 반 넨 호찌민시 당서기를 만나 교류 협력 확대와 도내 기업 베트남 진출, 인재 유치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문화예술관광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며 베트남과 한국이 서로 더 많이 교류해야 한다"며 "호찌민의 우수한 인력들이 경북에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베트남 호찌민서 경북 문화·관광 홍보…교류 확대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