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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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구치소 수감 생활을 하며 쓴 글들을 책으로 펴낸다. 조 전 장관(‘디케의 눈물’)과 딸 조민씨(‘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에 이어 에세이집을 출간하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
정 전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3.11.27. 출간 예정”이란 짤막한 소개글과 함께 책 소개 내용을 공유했다. SNS 프로필 사진도 출간될 책 표지로 바꿨다.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깊은 절망과 더 높은 희망’이라는 제목의 책은 그가 구치소 수감 생활 중에 쓴 에세이 형식 글을 모은 것이다.

조국·조민 이어 정경심도 책 출간…4년 만에 SNS 활동 재개
출판사는 “글쓴이 정경심은 어느 날 갑자기 딸, 아들, 남편과 헤어져 구치소 독방에 갇혔다”고 언급한 뒤 “(책은) 글쓴이가 한 평 남짓한 독방에서 웅크린 채 손바닥만 한 종이에 적어 띄운 편지이자, 일기이며, 자기 고백이다. 지난 시간을 겸허하게 성찰하고, 잔잔한 듯 결기 있는 희망의 목소리로 독자의 마음에 다가서는 글들을 책 한 권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아 수감 생활을 하다가 지난 9월 가석방된 바 있다. 그는 이번 책 출간을 알리며 4년여 만에 SNS 활동도 재개했다. 게시물에는 응원과 지지 댓글이 100건 이상 달렸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