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中 관광객 '이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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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 지연 원인과 시사점 - 시나리오별 중국인 관광객 규모 및 경제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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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월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고강도 방역) 정책을 폐기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138개국으로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 바 있다.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지연되는 이유로 중국의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부진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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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국인 관광객의 특징이 변화한 점 역시 요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전 전체 중국인 관광객 중 단체관광객 비율은 20%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3.8%까지 하락하는 등 단체관광객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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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9년 대비 2023년 원/위안 환율 상승률은 9.7%를 기록했고, 엔/위안 환율 상승률은 24.3%에 달하면서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해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내년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관광 수입은 시나리오별로 약 30억∼90억달러로 2022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2∼0.5%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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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에는 64억달러로,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이전(2014∼2016년) 수준까지 증가할 경우에는 89억달러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특성이 유커(단체 관광객)에서 싼커(개별 관광객)로 변화한 만큼 쇼핑·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