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 자사주 66만주 매각…"주담대 100억 상환"
이오플로우 최대주주인 김재진 대표가 보유주식 66만4000주를 장내 매각했다. 대출 금융기관의 채권회수조치에 따라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모두 김 대표의 주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됐다. 이번 상환으로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100억원으로 줄었다. 잔여 대출금 100억원에 대해선 거래 재개일로부터 30일간 반대매매가 유예됐다.

앞서 김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보유주식 중 365만9843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대출은 지난달 31일 만기됐다.

이오플로우의 주권매매거래가 지난 16일부터 재개되자 한국투자증권은 거래재개일에 담보주식 중 66만4097주를 장내매도해 매각 대금을 100억원 원금과 이자 등의 상환에 충당했다.

상환 후 잔여 대출금액은 1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188만6793주가 담보로 제공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잔여 대출금액에 대해선 다음달 15일까지 반대매매를 유예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다음달 15일 전까지 신규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잔여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출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오플로우 측은 "본건 대출상환은 경영권 행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