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日 경제동우회 산하 6개 위원회 공동 간담회 개최

日 산토리홀딩스 회장 "반도체·광물 공급망 등 한일협력 필요"
일본의 3대 경제단체로 꼽히는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인 니나미 다케시 산토리홀딩스 회장은 "반도체·주요 광물 공급망 강화, 신흥·첨단 기술 개발 협력 등의 지정학적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한일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니이나미 다케시 회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일본 경제동우회 산하 6개 위원회가 공동으로 연 '한일 기업 교류 확대 방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한국 측에서는 무협 최명배 비상근 부회장, 김고현 전무이사, GS리테일, LS, 넥스트온, 딥엑스, 뤼튼 테크놀로지, 로드시스템 등 국내 대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니나미 다케시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를 비롯해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 BoA 증권, 세이코엡슨, 알파퍼체스, 맥킨지 재팬 등 일본 대기업 및 혁신 산업 선도 기업 9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는 "양국 외교 관계 회복에 발맞춰 기업인 주도의 경제 협력인 '풀뿌리 협력'도 강화돼야 한다"며 민간 협의체를 구축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앞서 한국무역협회 최명배 부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양국의 지속적이고 공고한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긴밀한 협의 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무협이 일본 경제동우회와 함께 양국 기업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급진전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역 분쟁 격화, 자원 무기화 등 대외적인 위기 속에 한일 양국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