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월별 섬유 수출 실적이 3년 만에 2억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10월 대구·경북 섬유산업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역 섬유 수출 실적은 미국 등 주요 시장 수요 위축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2천만 달러)보다 9.5% 감소한 1억9천9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섬유 수출 실적이 2억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0월(1억9천6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연구원은 유통사의 재고 조정 및 수요 위축으로 인한 대미 수출 부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섬유사(- 23.2%), 섬유직물(- 8.6%), 섬유원료(- 1.3%)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튀르키예(- 36.6%), 미국(- 16.4%), 베트남(- 5.1%), 중국(- 1.3%) 등 4개국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