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4명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누구?"
미국 NBC 방송이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존슨 의장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는 존슨 의장이라는 사람 자체를 모른다고 반응했다.
존슨 의장을 인지하는 유권자 중에서는 14%가 그를 긍정 평가한 반면 23%는 부정 평가했다.
중립이라는 답변은 20%로 집계됐다.
NBC는 다만 존슨 의장의 지지율 자체는 그의 전임인 케빈 매카시 전 의장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 건의안 통과 직전인 지난 9월 같은 조사에서 매카시 전 의장에 대한 부정 평가는 39%에 육박했다.
긍정 평가는 16%였다.
존슨 의장은 매카시 전 의장 해임 건의안 처리 이후 공화당 분열 사태 속에 3주 넘게 이어진 의회 파행 끝에 지난달 25일 가까스로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매카시 전 의장의 임시 예산 처리에 반기를 들고 해임 건의안 처리를 주도했다.
선출 당시 전국적 지명도가 현저히 낮았던 존슨 의장은 공화당 강경파의 일원으로 2020년 대선 무효를 주장하며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선 인물이다.
존슨 의장은 지난 14일 연방 정부 부처의 예산 소진 시기를 2단계로 나눈 임시 예산 처리를 주도해 가까스로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 위기를 피해갔다.
그는 또 이례적으로 경선 레이스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관행적으로 미국 대선에서 각 당 의회 지도부는 최종 순간까지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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